경제 / / 2023. 6. 30. 10:00

디플레이션은 왜 경제에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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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은 왜 경제에 좋지 않을까요? 디플레이션은 경제 내에서 상품 및 서비스의 일반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기간에 약하게 지속되는 디플레가 무조건 해로운 건 아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지는 디플레는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해당 현상이 어떤 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왜 경제에 좋지 않은가
디플레이션이 왜 경제에 좋지 않은가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좋지 않은 이유

 

소비자 지출

이 현상이 문제점이라고 인식되는 이유는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미래에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면서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관망하는 태도에 의해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들고 생산과 경제 활동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지출을 미루는 행동은 디플레이션 나선으로 알려진 하향하는 나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비자 수요가 떨어짐에 따라서 기업은 매출이 감소하고 이는 정리 해고나 임금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길게는 소비자의 구매력과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게 되고 경기 위축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자산가치

부동산,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 가치를 잠식시킬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자산의 명목가치가 줄어들고 개인과 기업 모두의 부를 감소시킵니다. 부의 감소는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당장의 지출보다는 저축을 선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소비자 지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부채

해당 현상은 부채 부담도 증폭할 수 있습니다. 디플레 환경에서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상품 및 서비스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부채의 실질 가치도 상승하여 차용인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하락하는 기간 동안 자산 가치와 소득이 떨어지면 개인과 기업은 대출금을 갚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부도율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끝내는 금융 불안정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더욱이 대출 기관은 신용 대출을 꺼리게 되며 소비자 지출과 투자 감소를 더욱 악화시켜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투자

디플레이션은 경제 내 투자 인센티브를 약하게 만듭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도 감소합니다. 기업은 잠재적 이익이 실제로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거나 기존의 프로젝트를 확장하기를 조심스러워하게 됩니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떨어지는데 비용을 줄일 수 없는 경우 이윤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수익 감소는 연구 개발이나 혁신, 확장에 대한 투자의 감소로 이어져 기업의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경제 성장을 장기적으로 저해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플레는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명목 이자율이 디플레이션에 대응하여 신속히 조정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질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높은 실질 금리는 차입과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 활동도 위축되게 됩니다. 

 

임금과 고용

물가가 떨어지면 임금에도 하향 압력이 가해집니다. 기업이 수요 감소와 가격 결정력 감소에 직면하면 임금을 줄이거나 급여 인상을 동결하여 비용을 절감합니다. 낮은 물가는 근로자의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임금이 정체하거나 감소하면 소비자 지출 전반적인 영역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경제에도 부정적 결과가 따라오게 됩니다. 

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이 심각해지면 곧 실업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수요 감소와 생산, 투자의 감소로 인해 근로자를 해고하는 기업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더 나쁜 것은 불확실한 미래 수요로 인해 향후의 고용 결정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실업은 소비자 지출, 총수요를 악화시켜 디플레의 악순환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기대효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심리적인 기대효과가 생겨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기대는 지출과 투자를 약화시키고 물가가 더 떨어지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합니다. 

 

중앙은행 정책

해당 현상은 전통적인 통화 정책 수단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중앙은행에서는 보통 금리를 이용하여 경제활동을 촉진시키거나 인플레를 통제합니다. 하지만 디플레 환경에서는 명목 금리가 이미 0에 가까워 금리의 추가 인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제로 하한(zero lower bound)'이라고 합니다. 금리를 더 낮출 수 없을 때 중앙은행은 QE라고 불리는 양적완화 같은 비전통적인 조치를 하여 경제에 유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QE는 화폐의 공급을 늘리고 대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융 자산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물가를 끌어올리고 디플레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인플레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수요와 투자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

결과적으로 디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과 부채, 투자, 임금, 고용과 기대 심리에 모두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때문에 경제에 해로운 현상으로 간주됩니다. 물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디플레의 악순환은 경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제로 금리인 경우에 디플레가 나타난다면 중앙은행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피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를 신중히 관리하고 적절한 수준의 통화 정책을 시행하여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수요를 촉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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